1996년 고성 산불
1996년 4월 23일 고성군 죽왕면에서 난 불이 25일까지 번지면서 고성 일대 산림 3,834헥타르가 소실됐다. 육군 사격장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고 불량 TNT를 처리하던 중 날아간 불씨가 거센 바람에 실려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. 이 불로 49세대 140명의 이재민이 생겼으며, 피해 금액은 227억여 원으로 집계됐다.
타임라인 기록 10개
- 1996년 4월 23일✓ 확인됨
죽왕면 운봉산 발화
1996년 4월 23일 낮 12시 22분경 고성군 죽왕면 운봉산에서 최초의 불꽃이 피어올랐다. 바람이 강하고 대기가 건조해 불길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퍼졌다.
- 1996년 4월 25일보도됨
대통령의 현장 수습 지시
김영삼 대통령은 이수성 국무총리를 현지에 보내 진화 상황과 피해 규모를 살피고, 복구 지원과 주민 동요 진정을 맡도록 했다. 강원도는 정부에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요청했다.
- 1996년 4월 25일✓ 확인됨
헬기 20대·인력 1만여 명 투입
고성군은 경찰과 군에서 헬기 11기를 더 확보해 모두 20기를 가동했으며, 진화에는 만여 명의 인원이 동원됐다. 이후에는 헬기 25기와 약 4천 명이 도원리와 탑동리 일대 화재를 진압하는 작업에 나섰다.
- 1996년 4월 25일✓ 확인됨
주불 진화 완료
오후 4시 20분경 주요 불길이 잡혔다. 오후 6시 10분에는 현장에 떠 있던 헬기가 전부 철수했고, 대책본부는 진화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.
- 1996년 4월 27일보도됨
국가배상 방침 확정
정부는 관계 부처 회의를 소집해 이번 화재가 국방부의 과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하고, 피해 주민들에게 국가가 보상하기로 결정했다. 세부 절차는 고성산불 중앙사고대책본부가 맡아 추진하기로 했다.
- 1996년 4월 28일✓ 확인됨
합동조사 결과 공개
산림청과 사고대책본부가 공동으로 벌인 조사에서 토양 손상이 심각해 원상 회복까지 40년에서 10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. 생태계가 입은 피해는 공식 소실 면적의 세 배인 1만 헥타르 규모로 추산됐다.
- 1996년 6월 19일✓ 확인됨
생태계 복원 시험장 조성
환경부는 주민들의 생계에 영향이 없는 지역을 택해, 식재 없이 자연이 스스로 회복되는 과정을 관찰하는 복원 시험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. 이후 죽왕면 구성리와 인정리에 자연 복원지가 조성됐다.
- 1997년 8월 15일보도됨
배상 신청 기각
제8군단지구 배상심의위원회는 실화자가 사격장 시설공사를 수행한 민간인이라는 점을 들어 국가배상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, 배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.
- 1998년 12월 3일보도됨
서울지법 강제조정
서울지법은 1997년 4월에 제기된 집단소송과 관련해, 국가가 주민에게 84억여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강제조정안을 내놓았다.
- 2005년 4월보도됨
복원지 9년 뒤 점검
화재 발생 9년이 지난 2005년 4월 조사에서, 자연 복원지의 식물은 인공 조림지보다 무게와 밀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. 다만 메마른 토양이 많아 일반적인 숲의 형태를 되찾기까지 약 10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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